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주간 목요일(01/14/2021)2021-01-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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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주간 목요일(01/14/2021)

 

<1독서>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3,7-14

 

형제 여러분, 7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8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

9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며 시험하였다.

10 사십 년 동안 그리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세대에게 화가 나 말하였다. ‘언제나 마음이 빗나간 자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11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12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저버리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14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처음의 결심을 끝까지 굳건히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형제 자매 여러분, 새로운 오늘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안하고 기쁜 오늘이 되시길 언제나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한 가지 소식을 먼저 전해드리면서 이 복음 묵상을 시작합니다.

지난 주일 공지사항을 말씀드리면서 알려드렸습니다만 우리 콜로라도 주에서도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혹여 병원이나 개인적으로 연락받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성당으로 연락주시면 도와드립니다. 아무래도 절차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실 분이 많은데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으니 편안하게 성당으로 연락주세요. 나는 70세 이상인데 백신 접종에 관한 안내를 받지 못하였다 싶으신 분은 연락하시면 성당에서 친절하게 도와드린답니다.

 

이런 소문이 널리 퍼져나가면 좋겠습니다.

 

소문!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로부터 구원받은 나병환자에 관한 소문이 어찌 감추어져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 당시 나병환자들은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었고 그로 인하여 자신의 병 때문에 겪는 건강의 고통 만이 아니라 사회와의 단절로 겪는 어려움이 사실은 더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병환자는 자신의 병이 모두 나았음을 확인받는 절차를 통해 사회 공동체로 다시 받아들여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병이 나았는지, 어떻게 그런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지 증명해 내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겠지요.

이야기인즉슨 그렇게 된 것이지요.

온갖 소식이 부풀려지기도 하면서 이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져갔을터입니다.

사실 사람 입만큼 무서운 것이 없기도 하잖아요. 효과도 제법 크답니다.

 

미국에도 그런 곳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는 아직도 나환자들을 위한 격리시설(혹은 마을)이 있습니다. 그중 산청에 성심원이란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나환우들과 일생을 함께 살아가며 그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실 나병의 비참함이야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만 그들이 겪어내어야만 하는 절망감은 사실 참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수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볼 때마다 사랑은 말로 하면 가장 쉽고 실천은 가장 힘든 것이라는 사실을 봅니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기적은 병의 치유가 아니라 영혼의 치유입니다.

소위 정상인이 함께 함으로 영혼의 치유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이 없다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이라는 이 시대는 이처럼 영혼의 치유가 필요하고 그 치유를 일으키는 존재들을 필요로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우리는 치유를 일으키는 기적입니다.

함께 함으로써 치유는 시작되고 비로소 완성됩니다.

우리 개인으로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수많은 이들도 함께 함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처럼.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이라는 이 시간을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하고 형제들과 함께 함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기적을 일으키는 힘으로서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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