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탄 팔일 축제 제7일(12/31/2020)2020-12-31 00:57
Writer

mb-file.php?path=2020%2F12%2F31%2FF1072_%EA%B5%BF%EB%B0%94%EC%9D%B4.jpg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탄 팔일 축제 제7(12/31/2020)

 

1독서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18-21

18 자녀 여러분,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 ‘그리스도의 적이 온다고 여러분이 들은 그대로,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19 그들은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지만 우리에게 속한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속하였다면 우리와 함께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들이 아무도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21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또 진리에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8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18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살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을 모두 헤아리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2020년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던 올해였네요.

지난 115일 대륙을 넘어 미국 땅인 이곳에서 사목을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삶의 변화가 있네요.

반쯤은 한국인이고 반쯤은 미국인인 삶도 보게 되구요.

그래도 어딜가나 변함없는 것이 있으니 신앙인으로서의 삶입니다.

한국과 비교해보면 조금씩 다른 면도 있고 그렇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고통을 겪을 많은 분을 기억하며 인간사 고통이 없을 수 없겠지만 부디 이 시간들이 더 큰 고통으로 남지 않고 빨라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여러분께 이 묵상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아직은 버틸만하다는 징표겠지요.

그리고 제가 만난 덴버의 수많은 우리 신자분들 한 분 한 분 떠올리며 감사합니다.

이리 소중한 인연이 있었나 싶은 마음입니다.

미움받고 미워하기도 하겠지만 그것도 돌아보니 견딜만한 것이었고 그 밑자락엔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의 해와 어제의 해가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날 수 세어 날을 정하고 의미를 주니

말 그대로 송구영신이라

이제 2020년을 보내고 새로움으로 2021년을 맞이합니다.

부디 2021년은 좀 더 평안하고 좀 더 기쁘고 좀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고

2020년을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수고하셨다는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당 사제로서는

신앙의 발걸음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래서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고 용기 얻고 평화 얻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우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여러분! 2020년 모두 애쓰셨습니다


우리 모두 꽤 훌륭하게 살아왔습니다.

Comment
Captcha Code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