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3주일(09/10/2023)2023-09-1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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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23주일(09/10/2023)

 

<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3, 7-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7 “너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집안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므로 너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8 가령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할 때, 네가 악인에게 그 악한 길을 버리도록 경고하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 때문에 죽겠지만, 그가 죽은 책임은 너에게 묻겠다.

9 그러나 네가 그에게 자기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였는데도, 그가 자기 길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고, 너는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3, 8-10

 

형제 여러분, 8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9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그 밖의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 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참 그리 쉽게 변하기도 하면서 참 그리 잘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든 자기 자신이든.

그러고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파수꾼으로 세워진 이의 운명이란 얄궂고 얼마나 고될지를 생각하게 되고 사랑의 길이란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됩니다.

 

듣기 좋은 말도 한두 번이라 했습니다.

수십, 수백 번을 외쳐본들 달걀로 바위 치기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괜스레 온갖 정성으로 충고랍시고 해본들 돌아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

진정으로 변하려 할 마음조차 보이지 않을 때입니다.

충고는 저 잘난 척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미움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열심히 사랑할수록 오히려 원망만 커집니다.

그 앞에서 절망합니다.

 

그래도 파수꾼은 하느님을 대신해서 거듭거듭 외칩니다.

그것이 그의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의 운명에 하느님의 힘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릴 뿐입니다.

 

수십 번 넘어져도 또 수십 번을 일어나는 힘이 사랑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사랑의 힘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때 그가 하느님을 발견하고 하느님 안에서 계속 사랑할 힘을 얻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그가 온전히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그의 사랑받는 이가 참으로 그 사랑을 깨닫고 응답해주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을 외롭게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당신도 하느님처럼 그 사랑의 길 걸으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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