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11/11/2023)2023-11-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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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11/11/2023)

 

<1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6,3-9.16.22-27

 

형제 여러분, 3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의 협력자들인 프리스카와 아퀼라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4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구하여 주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의 모든 교회가 그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5 그들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도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내가 사랑하는 에패네토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를 믿은 첫 번째 사람입니다.

6 여러분을 위하여 애를 많이 쓴 마리아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7 나의 동포이며 나와 함께 감옥에 갇혔던 안드로니코스와 유니아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그들은 뛰어난 사도로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들입니다.

8 내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암플리아투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협력자인 우르바노와 내가 사랑하는 스타키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16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여러분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22 이 편지를 받아쓴 저 테르티우스도 주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23 나와 온 교회의 집주인인 가이오스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이 도시의 재정관 에라스토스, 그리고 콰르투스 형제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24)·25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26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록,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7 홀로 지혜로우신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9-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1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돈을 좋아하는 사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

 

돈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스스로 지옥을 살고 있을까요?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돈은 점점 더 중요해져 갑니다.

예수님의 오늘 말씀이 믿음 안에 뿌리내리면 참 좋겠습니다.

바리사이들처럼 비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거 참, 세상 물정 모르는 말씀일랑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마음이 우리 교우들 안에도 얼마나 많은지요?

어쩔 수 없이 한편은 미워해야 한다는 말씀을 꼭 헤아려 보시기를 청합니다.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를 오늘 우리는 독서의 말씀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바오로가 감사하며 칭송하고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요?

아마 바오로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봉사한 이들일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말에 신세를 지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거나 폐를 끼치는 것을 말합니다.

바오로가 신세를 졌다는 말이겠지요.

도움을 받았다는 말씀일 터입니다.

 

사제로 살아가면서 참 많이 신세를 집니다.

언제 이 빚을 다 갚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돌아보면 바오로 사도보다 제가 기억해야 할 이들이 더 많음을 압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누군가 그렇게도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신세 졌다 하지 말라고. 그냥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행하였다고.

그래서 잊지 말고 기억합니다.

 

사실 우리는 돈을 사랑하면서 하느님도 사랑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지만, 또 돈이라는 것으로 형제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지 않은 길을 걷는 우리 교우들의 사정이 더욱 감사합니다.

 

다만, 하느님이 언제나 모든 것 위에 있어야 함을 잊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종 선택의 순간이 되면 하느님을 선택하실 수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들기를 애쓰면서도 무엇보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내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며 기도드립니다.

 

하느님 안에 언제나 평안하십시오.

 

이 인사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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