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2/28/2023)2023-12-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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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12/28/2023)

 

<1독서>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1, 5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5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2,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 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은 빛이시니 하느님 안에는 어둠이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세상에는 왜 어둠이 이토록 많습니까?

왜 이렇듯 어둠이 짙습니까?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 때문입니다.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그 놀라운 자유의지!

선을 택할 수도 있고 악을 저지를 수도 있는 그 자유의지!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시는 그 길에도 어둠이 그 힘을 떨칩니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 자유의지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그 자유의지를

어둠으로 휘두릅니다.

 

종종 내가 신앙을 살아가는 이유가 이 어둠을 조금이나마 약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어둠에 힘을 보태지 않고 빛에 이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서입니다.

내 손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그 한 손, 한 손이 거들면 그래도 낫지 않겠습니까?

 

악의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의 자유의지를 빼앗아 버리는 악의 힘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유태인 대학살을 자행한 사람도 알고 보니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이웃과도 같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말입니다.

 

죄 없는 아기의 죽음을 기억하고 위로합니다.

교회는 잊지 않습니다.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기억하고 잊지 않습니다.

 

한없이 삐뚤어지고 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한 얼마나 큰 성인이 될 수도 있습니까?

 

나의 자유의지를 발휘할 때마다 악이 아니라 선의 편에 서기를 기도드립니다.

나의 선택이라는 자유의지는 이 세상을 조금씩 더 사랑의 세상으로 만들어갈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악으로 스러져가는 죽음과 같은 고통에 서지 않고

모두가 활짝 피어나는 생명의 세상을 꿈꿉니다.

 

성탄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보길 기도드리고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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