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탄 팔일 축제 제6일(12/30/2023)2023-12-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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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탄 팔일 축제 제6(12/30/2023)

 

<1독서>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 12-17

 

12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그분의 이름 덕분에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13 아버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처음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14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여러분이 아버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처음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여러분이 강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머무르며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15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사랑이 없습니다.

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17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 36-40

 

그때에 36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시메온과 한나.

그토록 오랜 기다림.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주님의 구원을 봅니다. 만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다림도 그들처럼 깊고 오래되길, 그리고 마침내 만나기를, 볼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때론 실망도 큽니다.

조바심도 생기고 불안한 미래가 걱정과 염려도 생겨납니다.

그래서 기다리기 어려워집니다.

이 절망과 실망의 파도를 넘어서 굳센 등대처럼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내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렇게 이 성탄의 축제날에 다시금 마음을 다잡습니다.

 

내 기다림이 굳센 믿음 위에서 마침내 성탄의 빛을 보기를.

 

~ 나는 잘 걸어가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흔적을 따라, 그분의 길을 따라 하느님께로 걸어가고 있습니까?

기다림이 사라진 시대에 기다림의 길을 걷는 이야말로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겠습니까?

 

삶이 기다림입니다.

믿음이 기다림입니다.

기다림은 기대이고 이 기다림의 끝에 성탄의 참 빛이 비쳐옵니다.

 

성탄은 모든 기다림의 화답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저나 당신이나 이 성탄을 꼭 만나기를 기도드립니다.

 

기다림이 나의 힘이 되기를!

 

시 한편을 나눕니다.

 

+ 기다려야지

 

꽃씨 안이 궁금해

쪼개 보기엔

너무 작고 딱딱해

 

꽃씨 안이 궁금해

귀에 대고 들어보지만

숨소리도 없어

 

꽃씨 안이 궁금해

코에 대고 맡아보지만

냄새도 없어

 

궁금해도 기다려야지

꽃씨만 아니야

기다려야 할 건 참고 기다려야지 (유경환·아동문학가, 193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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