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5주간 금요일(02/12/2020)2021-02-1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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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5주간 금요일(02/12/2020)

 

<1독서>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 1~8

 

1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3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7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8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 31~37

 

31 예수님께서 다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나무 사이에 숨었다.”

에파타, 곧 열려라.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감추고 피하고 그렇게 살면서 하나씩 죄를 더해 왔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눈치보면서 자신의 말을 삼키며 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또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그렇게 되죠.

세상에 그렇게 숨어서 사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결국 마음의 아픔이 참 많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고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자신을 참으로 알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자유로워질 날이 올까요?

우리가 참 자유로워지는 날이 올까요?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더 이상 스스로 생채기 내듯 살지 않아도 될 날이 올까요?

 

그런 세상 만들자고 성당에 나아옵니다.

그런 세상에 살고 싶어 하느님 앞에 나아옵니다.

마침내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제대로 듣고 말하는 세상을 위해 성당에 옵니다.

 

성당에 다닌다고 죄가 쉽게 없어지는 법 아닌 것을 압니다.

성당에 다니는 사람도 죄를 짓고 우리가 만나기 싫었던 모습을 성당에 나오면서 봅니다.

나 또한 그렇지 않습니까?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숨는 이가 범인이고 숨기는 이가 범인이라는.

숨는다고 숨겨 지지도 않고 숨긴다고 숨겨지지 않는 것이 죄의 결과입니다.

 

저는 오늘도 꿈꿉니다.

더 이상 숨기지 않아도 되면 참 좋은 세상이 되겠다.

이런 세상에서 바보같은 사람 몇 명은 있어도 되겠다.

다 갚아주지 않아도, 그래서 마음에 생채기가 덧나고 덧나도 힘을 잃지 않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도 그러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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