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5주간 토요일(02/13/2021)2021-02-1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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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5주간 토요일(02/13/2021)

 

<1독서>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9-24


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16 그리고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임신하여 커다란 고통을 겪게 하리라너는 괴로움 속에서 자식들을 낳으리라너는 네 남편을 갈망하고 그는 너의 주인이 되리라.”

17 그리고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었으니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너는 사는 동안 줄곧 고통 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

18 땅은 네 앞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돋게 하고 너는 들의 풀을 먹으리라.

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     가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21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

23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24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찬미예수님. 날이 제법 차가운 오늘입니다.

어제부터 기온이 떨어져 몸이 움츠려듭니다

그렇지만 겨울이니 그리 여기시고 마음만은 결코 움츠려들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창세기는 오늘 우리에게 말합니다.

영원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된 이유가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 곁에서 멀어지게 된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결과로서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출산과 노동을 들어 말합니다.

그렇지만 출산과 노동은 죄의 결과여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축복이어야만 합니다.

 

사실 오늘날에도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나가고 살아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요.

6.25 전쟁 이후에 부모를 잃은 수많은 전쟁 고아가 생겨났고 형제들의 죽음을 보았고 배고픔의 고통을 아직도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고파서, 병들어서 사랑하는 이와 생이별을 해야만 했던 이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한끼 밥 먹는 게 그렇게 중요해서 식사 하셨습니까?”라고 인사해야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찌하든 이겨내기 위해서 때로는 도덕을 넘어서야 했고 윤리를 넘어서야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끼가 소중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투쟁이었던지요?

 

지금은, 그러나 지금도......

 

산다는 게 참 비참해서 그저 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들의 세상에서 예수님께서 한 끼 밥을 내어놓으십니다.

그거면 모든 것이었던 세상에서 그렇게 밥을 주십니다.

 

밥 한 끼에 모든 것의 고통을 느껴야만 했던 날들과 소중함이 잊혀져 갑니다.

더 맛있어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더 맛있게 먹어야 하는 순간에도 허기를 달래며 먹어야 하는 이들을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가 느꼈던, 삶이 고통이고 지옥임을 느끼지 않도록 내가 먹여야 할 밥을 짓고 싶습니다.

맛있지 않아도 먹을 수만 있기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삶은 축복이고 기쁨임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연탄을 지펴 한 방에서 고작 이불 한 두장으로 온 가족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겨우 잠들던 밤을 기억합니다.


오늘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을 있게 한 이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에 감사를 드릴 수 없는 이들에게도 마침내 감사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들도 평안하기를.

 

그리고 나도 예수처럼 누구에게 따뜻한 밥 한끼라도 내어놓기를 다짐합니다.

 

여러분도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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