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주간 화요일(03/30/2021)2021-03-3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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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주간 화요일(03/30/2021)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1-6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1-33.36-38

 

그때에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께서는 21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28 식탁에 함께 앉은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 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나를 팔아넘길 한 사람.”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성주간 화요일인 오늘입니다.

어제는 한낮이 엄청 덥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새벽부터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옵니다.

하루 만에 이렇게 기온이 널뛰니 몸 건강을 지키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디 건강 잘 돌보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몸이 아파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고통을 겪는 경우를 봅니다.

우리 본당에도 그런 분들이 더러 계시죠.

그분들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여러분 혹시 주변에 몸 아픈 분 계시면 오늘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려요.

 

예수를 팔아넘긴 사람, 유다.

예수님 수난의 길에 언제나 그 이름이 언급되는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배신자라고 그냥 단정짓기에는 한 사람의 결정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알기에 도무지 유다는 왜 그런 결정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감동받고 사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늘 예수님 가까이에서 그분에게 자신이 바라는 것을 성취시켜 주실 분으로 예수님을 보았겠죠.

이 지점이 바로 균열이 시작되는 지점이었던 거죠.

 

처음부터 유다의 길과 예수님의 길은 전혀 달랐던 것입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길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의지가 실현되기를 바랐던 것이지요.

투영(投影)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보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실현할 인물로 투영해버린 것이지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과의 만남 속에 이렇게 예수님의 뜻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에 예수님의 의지가 합하여 주기를 바라는 분들을 봅니다.

차라리 예수님을 몰랐더라면 예수님을 배신할 일도 없지만,

예수님을 알았고 그분의 말씀과 기적에 감동받았는데,

결국 자신의 뜻에 하느님의 뜻이 맞춰지기를 바라는 수많은 사람.

 

그리고 그렇게 수많은 유다들.

그들은 오늘도 이렇게 묻습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모르면서 잘 가고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또한 반드시 겪어내어야만 하는 일이기에

순명은 피눈물나는 일이고 고통스러운 한숨임을 압니다.

 

그리고 저에게 그리고 오늘 이 글을 함께 나누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묻습니다.

정말, 진짜 당신은 아니겠지요?”

 

우리가 하느님을 따라 나선 이래 오늘까지 정말 당신은 아니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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