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주간 수요일(03/31/2021)2021-03-3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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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주간 수요일(03/31/2021)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9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죽음을 기꺼이 끌어안으시고 죽음을 이겨내신 파스카의 하느님.

꼭 그렇게밖에 할 수 없으셨는지 물어봅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는 하느님께서 왜 인간으로 죽음에 맞서셔야 했는지 그 뜻을 헤아리기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다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보통의 내가 하느님의 능력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사실 우리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엄청난 하느님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그 능력을 남용하거나 자기 뜻에 맞게 쓰고 싶은 유혹에 언제나 빠집니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많은 불평등의 사례가 그러합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나라들의 국민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통계에도 잡히지 않은 채 고통 속에 죽어갑니다.

백신의 생산량이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백신을 살 힘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총으로 많은 국민이 죽어갑니다.

또 잘못된 종교이해로 수많은 사람이 차별을 평생 겪으며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뜻은 아닐 터인데!

우리가 능력을 갖추고 있음은 우리가 더 많은 책임을 지라는 뜻인데,

 

하느님은 온 세상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십니다.

하느님의 관심은 끝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그만큼 크시기에 하느님은 한순간도 그냥 보아 두지 않으려 합니다.

 

그에 반해 우리는 사실 너무나 무관심하기도 합니다.

능력은 큰데 그것을 하느님의 뜻을 위해 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뜻에 부단히 자신의 의지를 일치시키려고 하는 바로 그 힘 때문에 세상은 아직도 살아갈 만합니다.

 

우리의 능력이 큰 만큼 우리의 책임이 더 크게 우리 삶에서 작용하기를.

우리의 이상이 지금보다 조금 더 높고 크기를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이 없는 사람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한 치 앞을 살피기 어렵고 스스로조차 완성하기 어려움을 압니다.

 

조금 더 큰 책임과 조금 더 고결한 이상과 조금 더 충실한 연민이 함께 하시기를.

 

성주간 수요일입니다. 예수님의 오늘은 어떠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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