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04/07/2021)2021-04-0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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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04/07/2021)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0

 

그 무렵 1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 기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2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사람 하나가 들려 왔다.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자선을 청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그를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고 하는 성전 문 곁에 들어다 놓았던 것이다.

3 그가 성전에 들어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자선을 청하였다.

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유심히 바라보고 나서, “우리를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5 그가 무엇인가를 얻으리라고 기대하며 그들을 쳐다보는데,

6 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7 그러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가 즉시 발과 발목이 튼튼해져서

8 벌떡 일어나 걸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였다.

9 온 백성은 그가 걷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도 하는 것을 보고,

10 또 그가 성전의 아름다운 문곁에 앉아 자선을 청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경탄하고 경악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말씀과 성사 안에 드러나시는 예수님.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느님을 열심히 찾으면서도 정작 그분을 만나 뵙지 못하는 이들을 봅니다. 그럴 때면 진심으로 하느님을 찾는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눈이 열려예수님을 알아보기를.

 

그리고 오늘 복음 말씀처럼, 우리 마음이 타오르던 때를 기억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당신의 마음은 타오르던 때가 언제입니까?

어느 날 늘 똑같은 미사이지만 갑자기 마음이 요동친 적은 없으신지요?

어느 날 성경을 읽다 문득 하느님 말씀에 감동되신 적은 없으신지요?

그리고 누군가 당신에게 하느님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진심으로 해 주어 마음이 움직인 적은 없으신지요?

 

아마도 한 번은 그런 적이 있으셨을 거예요.

한번은 내 마음이 흔들리고 움직이고 그런 적이 있으셨을 거예요.

그것을 잘 간직하십시오.

그것을 잘 해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서로 사랑해서 살아가는 부부도 처음의 열정과 감동과 환희와 희열이 오래 이어지지는 못합니다.

좋았던 모습도 싫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새 모든 게 권태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랑은 식고 의무만 남은 것 같은 혼인의 삶 속에서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과의 신앙생활도 우리의 결혼 생활처럼, 아니 우리 삶처럼 그렇게

특별한 날들과 순간들, 그리고 특별한 그 무엇이

이제 일상이 되고 그래서 감동이 서서히 식고

그 무엇에도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삶입니다.

 

언젠가 움직였던 마음이 이제는 움직여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사랑했던 날들이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했던 기억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때 사랑은 기억입니다.

그리고 기억하기 위해 다시금 미사에 열성으로 나아오고 성경도 마음에 새기며 읽습니다.

오래 가진 못하겠지요.

우리가 그렇게 인내롭지 못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아니까요.

 

그래도

당신의 마음을 훔쳤던 그 한순간이 있었음을 잊지 마세요~~~.

 

부활하신 주님을 꼭 만나 뵙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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