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3주간 토요일(04/24/2021)2021-04-2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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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부활 제3주간 토요일(04/24/2021)

 

<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9,31-42

 

그 무렵 31 교회는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서 평화를 누리며 굳건히 세워지고,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면서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32 베드로는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리따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가게 되었다.

33 거기에서 베드로는 애네아스라는 사람을 보았는데, 그는 중풍에 걸려 팔 년 전부터 침상에 누워 있었다.

34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였다. “애네아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십시오.” 그러자 곧 애네아스가 일어났다.

35 리따와 사론의 모든 주민이 그를 보고 주님께 돌아섰다.

36 야포에 타비타라는 여제자가 있었다. 이 이름은 그리스 말로 번역하면 도르카스라고 한다. 그는 선행과 자선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

37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씻어 옥상 방에 눕혀 놓았다.

38 리따는 야포에서 가까운 곳이므로, 제자들은 베드로가 리따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사람 둘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저희에게 건너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9 그래서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갔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그를 옥상 방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그러자 과부들이 모두 베드로에게 다가가 울면서, 도르카스가 자기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어 준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40 베드로는 그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다음 시신 쪽으로 돌아서서, “타비타, 일어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가 눈을 떴다. 그리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

41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그를 일으켜 세운 다음,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다시 살아난 도르카스를 보여 주었다.

42 이 일이 온 야포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0-69

 

그때에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60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내가 떠나는 것이지 하느님께서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오해를 했던, 실망했든 당신이 떠나는 것입니다.

주님께 생명의 말씀이 있는데

우리는 다른 이에게 갑니다.

우리의 곤궁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경제적인 도움이나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다른 이들의 위로에 기댑니다.

아니면 자기 계발서나 맛있는 음식, 충분한 즐길 거리로

그렇게 우리가 떠나는 것입니다.

 

떠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공덕입니다.

여기 머물러 있는 것이,

비록 훌륭한 일을 못하더라고, 어마어마한 업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일단 함께 머무는 것, 그리고 지금 여기 있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머물러 있을 때 우리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가족들은 같이 삶으로써 가족이 되어 갑니다.

떠나가면 점점 멀어집니다.

물론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가족의 유대가 더욱 강해지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점점 약화되기 마련입니다.

내 마음이 있는 곳에 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약하여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법입니다.

그리움만 남지 삶이 없어져 버리죠.

삶의 가운데에서 그리움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삶은 치열하기 때문이죠.

싸우고, 미워하고,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그리고 그냥 그런 날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신앙생활도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그리고 그냥 그런 날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의 눈은 기적을 바라지만

기적이 일어나는 곳을 떠나있으니

기적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매일, 모든 순간이 기적임을

그 기적을 떠났을 때야 비로소 알게 됩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밥을 먹고 주님과 싸우며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해서 감사함조차 잊어버린 그 순간들도

그냥 그렇고 그런 날들도

살아내는 것입니다.

 

특별한 순간이 없었지만

모든 순간이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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