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06/01/2021)2021-06-01 02:05
Writer

좋은글 모음(목요일)


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06/01/2021)

 

<1독서> 토빗기의 말씀입니다. 2,9-14

 

오순절 밤 나 토빗은 죽은 이를 묻어 준 다음,

9 내 집 마당에 들어가 담 옆에서 잠을 잤는데, 무더워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10 내 머리 위 담에 참새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하였다. 그때에 뜨거운 참새 똥이 내 두 눈에 떨어지더니 하얀 막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치료를 받으려고 여러 의사에게 가 보았지만, 그들이 약을 바르면 바를수록 그 하얀 막 때문에 눈이 더 멀어졌다. 그러더니 마침내는 아주 멀어 버렸다. 나는 네 해 동안 시력을 잃은 채 지냈다. 내 친척들이 모두 나 때문에 슬퍼하고, 아키카르는 엘리마이스로 갈 때까지 나를 두 해 동안 돌보아 주었다.

11 그때에 내 아내 안나는 여자들이 하는 일에 품을 팔았다.

12 아내가 물건을 만들어 주인들에게 보내면 주인들이 품삯을 주곤 하였다. 디스트로스 달 초이렛날에 아내는 자기가 짜던 옷감을 잘라서 주인들에게 보냈다. 그러자 그들은 품삯을 다 줄 뿐만 아니라 집에서 쓰라고 새끼 염소 한 마리도 주었다.

13 내가 있는 곳으로 아내가 들어올 때에 그 새끼 염소가 울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내가 아내를 불러 말하였다. “그 새끼 염소는 어디서 난 거요? 혹시 훔친 것 아니오? 주인들한테 돌려주시오. 우리에게는 훔친 것을 먹을 권리가 없소.”

14 아내가 나에게 이것은 품삯 외에 선물로 받은 것이에요.” 하고 말하였지만, 나는 아내를 믿지 못하여 그 새끼 염소를 주인들에게 돌려주라고 다시 말하면서, 그 일로 아내에게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아내가 말하였다.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17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13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열심히 살았지만 갑작스러운 불행이 우리를 덮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원망스러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까닭 없이 생기는 불행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는 것을 무조건 불신앙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하다 빨리 그 원망을 떨쳐버려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면 불신앙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싫은 사람도 만나고 원하지 않는 일도 만나게 되지만 그렇다고 진정 우리가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느님도 그러시지 않을까요?

 

하느님께서 모든 개개인의 삶에 역사하시어 그 불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처럼 우리는 느끼고 하느님을 원망할 수는 있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겠지요.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오히려 자신을 더 크게 헤친다는 것을 알면 좋겠습니다.

 

착한 사람이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불행한 순간이나 일들이 우연히 생기기도 합니다.

또 세상이 그만큼 죄로 물들어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성실히 노력하지만 모든 것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로 돌아오지 않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복잡하고 수많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관계가 다 정상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럴 때 바로 잡는 질서의 시작은 나부터입니다.

잠시 원망하지만, 그 속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는 의지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기도드릴 때 내가 아는 그 누구도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라고, 그 누구도 자신의 노력만큼 하느님 앞에서 빛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들이 기도를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기도를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들이나, 세상 사람들도 다 그저 편하게 사는데 나만 고생하나 싶은 그런 순간들이나 그렇게 영혼이 더 큰 상심에 빠져들 때,

그들에게 하느님의 밝으신 빛이, 지혜의 영이, 위로의 힘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착하고 바르게 살다 갑자기 돌아선 이들에게,

신앙이 선물이 아니라 오히려 괴로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문득 깨들은 그들에게,

 

당신은 잘하고 있으니 함께 우리 다시 일어서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말씀으로 기도드립니다.

 

Comment
Captcha Code
(Enter the auto register prevention 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