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가를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06/03/2021)2021-06-0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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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가를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06/03/2021)

 

<1독서> 토빗기의 말씀입니다. 6,10-11; 7,1.9-17; 8,4-9

 

10 토비야가 메디아에 들어서서 이미 엑바타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11 라파엘이 토비야 형제!” 하고 청년을 부르자 그가 왜 그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을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대의 친족이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소.”

7,1 엑바타나에 들어서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아자르야 형제, 나를 곧장 우리 친족 라구엘에게 데려다 주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는 토비야를 라구엘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들은 마당 문 곁에 앉아 있는 라구엘을 보고 먼저 인사하였다. 라구엘은 형제들, 기쁨이 충만하기를 비오! 건강히들 잘 오셨소.” 하고 답례한 다음, 그들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9 라구엘은 양 떼 가운데에서 숫양 한 마리를 잡고, 그들을 따뜻이 맞아들였다. 그들이 몸과 손을 씻고 저녁을 먹으러 식탁에 앉았을 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아자르야 형제, 내 친족 누이 사라를 나에게 주라고 라구엘에게 말씀드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10 라구엘이 우연히 이 말을 듣고 청년에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내라. 형제야, 내 딸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일 자격이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나도 사라를 너 말고 다른 남자에게 줄 권리가 없다. 네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얘야, 너에게 사실을 알려 주어야겠다.

11 나는 벌써 사라를 우리 동포 일곱 남자에게 차례로 주었지만, 사라가 있는 방에 들어가는 그 밤으로 다 죽어 버렸다. 그러니 얘야, 지금은 그냥 먹고 마셔라. 주님께서 너희를 돌보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토비야는 말하였다. “제 일을 결정지어 주시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습니다.” 그러자 라구엘이 말하였다. “그렇게 하마. 모세의 책에 있는 규정에 따라 사라는 네 사람이다. 하늘에서도 사라는 네 사람이라고 이미 판결이 내려졌다. 너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이하여라. 이제부터 너는 사라의 오라비고 사라는 너의 누이다. 오늘부터 사라는 영원히 네 사람이다. 그리고 얘야, 오늘 밤에 하늘의 주님께서 너희를 잘 보살피시고, 너희에게 자비와 평화를 베풀어 주시기를 빈다.”

12 그러고 나서 라구엘은 자기 딸 사라를 불렀다. 사라가 오자 라구엘은 그 손을 잡고 토비야에게 넘겨주며 말하였다. “율법에 따라 사라를 아내로 맞이하여라. 모세의 책에 쓰인 규정에 따라 사라는 네 아내다. 그러니 네가 맡아서 네 아버지께 잘 데려가거라. 하늘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번영과 평화를 베풀어 주시기를 빈다.”

13 라구엘은 다시 사라의 어머니를 불러서 쓸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모세 율법의 규정에 따라 사라를 토비야에게 아내로 준다는 혼인 계약서를 썼다.

14 그러고 나서 그들은 먹고 마시기 시작하였다.

15 라구엘은 자기 아내 아드나를 불러, “여보, 다른 방을 준비해서 사라를 그리로 데려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16 아드나는 가서 라구엘이 말한 대로 그 방에 잠자리를 차려 놓은 다음, 사라를 그리로 데려갔다. 그리고 사라 때문에 울다가 눈물을 닦고 그에게 말하였다.

17 “얘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께서 너의 그 슬픔 대신에 이제는 기쁨을 주실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그러고 나서 아드나는 방을 나갔다.

8,4 부모가 방에서 나가 문을 닫자 토비야는 침상에서 일어나 사라에게 말하였다. “여보, 일어나구려. 우리 주님께 기도하며 우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사고 간청합시다.”

5 사라가 일어나자 그들은 기도하며 자기들에게 구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청하였다. 토비야는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대대로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하늘과 당신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6 당신께서는 아담을 만드시고 그의 협력자며 협조자로 아내 하와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둘에게서 인류가 나왔습니다. 당신께서는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와 닮은 협력자를 우리가 만들어 주자.’ 하셨습니다.

7 이제 저는 욕정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저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저와 이 여자가 자비를 얻어 함께 해로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8 그들은 아멘, 아멘.” 하고 함께 말하였다.

9 그러고 나서 그날 밤 잠을 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신앙은 머리로 아는 것이 마음으로 와 닿아야 하는 깨달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하십니다.

즉 이미 머리로 충분히 알기에 깨달음과 말씀의 실천만이 남았다 하시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깨달음의 여정이 그토록 고통스럽습니다.

독서의 사라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사라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얘야, 용기를 내어라

영혼이 그토록 가라앉고 슬픔이 그 삶을 온통 집어삼키고 그 안에서 괴로움이 모든 것을 덮어버릴 때,

비로소 깨달음의 여정이 시작되는가 싶습니다.

 

온전히 비워내고 덜어내지 않으면, 깨달음은 머리로만 평생 머물뿐입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순교성인 가를로 르왕가와 22명의 순교자들의 시성식에서 바울로 6세 교황이 하셨던 말씀을 잠시 옮깁니다.

 

순교자들의 영광은 재생의 표지입니다. 새 시대의 첫 열매인 이 아프리카의 순교자들의 피로 물든 아프리카 대륙은 자유를 얻어 독립된 아프리카로 일어서고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너무도 참혹하고 너무도 보배로웠던 이 희생이 마지막 희생이 되게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들을 앗아간 이 비극은 새로운 민족의 윤리교육과 새로운 영신적 전통의 기초를 위해 충분한 몇 가지 대표적인 요소들을 제공해 줍니다. 이 비극은 위대한 인간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나약한 타락으로 노예가 되어 얼룩지고 병들어 버린 원시적인 생활 방식으로부터 더 나은 정신적 표현과 더 나은 사회형태를 향해 열려 있는 새로운 문명에로의 전환을 상징해 주고 또 증진시켜 줍니다. 이들 아프리카의 순교자들은 참으로 새 시대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새로운 그리스도 생활, 새로운 사회 생활로 이룩된 새 시대를 말합니다.”

 

문득 순교 없이, 일상의 순교도 없이 신앙의 성숙이 있을지를 생각한다면, 그것 없이도 신앙의 획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그것조차 욕심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나의 삶에서 순교로서의 봉헌이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내 신앙이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이 새 시대의 시도, 새로운 그리스도인 생활입니다.

 

그러므로 저도 교황님처럼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형제나 자매가 겪는 이 참혹하고 보배로웠던 희생이 마지막 희생이 되게 해 주시기를!

 

그래서 마음을 다하고 묵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아는 모든 이에게,

얘야, 용기를 내어라라고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눈물이 빚어낸 찬란한 기쁨의 순간을 반드시 맛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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