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0주간 수요일(06/09/2021)2021-06-09 01:24
Writer

그저 그런대로 / 윤서준 - genie


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0주간 수요일(06/09/2021)

 

<1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3,4-11

 

형제 여러분, 4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5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스스로 무엇인가 해냈다고 여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새 계약의 일꾼이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 이 계약은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7 돌에 문자로 새겨 넣은 죽음의 직분도 영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 사라질 것이기는 하였지만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8 그렇다면 성령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럽겠습니까?

9 단죄로 이끄는 직분에도 영광이 있었다면, 의로움으로 이끄는 직분은 더욱더 영광이 넘칠 것입니다.

10 사실 이 경우, 영광으로 빛나던 것이 더 뛰어난 영광 때문에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11 곧 사라질 것도 영광스러웠다면 길이 남을 것은 더욱더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는 611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Horan & McConaty Funeral Service and Cremation에서 고 성 제시카 마리아 자매님의 장례미사가 거행됩니다. 고인을 위해 많이 기도해주시고 함께 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날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그러므로 본당에서 저녁 730분에 미사를 봉헌합니다. 이 점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인류는 진보하고 있는가? 아니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분명 옛 시대보다 훨씬 문명이 발달하였고 인간 지성도 드높아졌습니다.

많은 부분 과학은 인류에게 엄청난 봉사를 하였고 아마도 전 우주를 통틀어 현재의 우리 인류만큼의 문명에 도달한 존재는 드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다시 인류는 진보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 봅니다.

그 모든 문명의 놀라운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맺는 관계나 인간 자신의 됨됨이는 훨씬 더 지혜로워졌다고 보기를 어렵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나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것을 넘어서면 단순함에로 다시 나아가고 이 패턴은 끊임없이 반복될 것입니다.

이것은 전 인류에게보다 한 존재에 더 적합합니다.

 

완성이라는 말도 그러합니다. 복잡하고 고도로 발달한 것을 완성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미시적 세계이든, 거시적 세계이든 다시 완성은 해체로 나아갈 것입니다.

율법의 완성도 사랑의 혁명도 완성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만나고 넘어서야 하는 그 무엇입니다.

 

개개인의 역사, 한 존재의 삶도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에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에서도 큰 기쁨을 누리고 자유를 맛보기도 하지만 신앙에 실패하기도 할 것입니다.

관계에서도 어느 날 문득 대단히 훌륭해 보이는 것들도 갑자기 깨져 버리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누구도 완전히 완성되지 못하고 미완성인 체로 완성을 향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그 누구도 완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완성을 향해 나아갈 뿐 결코 완전하지 못하다는 이 사실에서 저는 오히려 감사를 느낍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될 수 없고 하느님도 아닙니다.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묵상이 조금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으시겠지만, 무에 그리 대단한 말이 아니니 마음에 새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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