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06/04/2022)2022-06-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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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06/04/2022)

 

<1독서> 요한 묵시록 21, 1-5

 

나 요한은 1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2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때에 나는 어좌에서 울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 그리고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 2, 27-35

 

그때에 시메온이 27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꼭 일주일 전 우리 덴버 공동체는 성모님께 드리는 특별한 밤을 가졌습니다.

갖가지 꽃들과 화관으로 장식된 성모님 모습을 보며 아름다움도 느꼈지만, 그 아름다움과 함께 왠지 모를 슬픔도 같이 느꼈습니다.

그러고 보면 영광과 슬픔이 같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성모님의 생애를 전부 알고 있어서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한 것이겠지요.

만약 전부를 안다면 모든 것이 기쁨인 것만도 아니고 그 기쁨을 잉태한 슬픔도 알겠지요.

 

여인이 아기를 가지고 낳고 기르는 것이 기쁨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슬픔이기도 합니다.

희망과 불안이 교차되기도 하고 확신과 불신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 공동체는 첫 토요일을 맞아 성모님께 드리는 아침 미사를 봉헌합니다.

성모님을 향한 즈카리야의 말이 왠지 의미심장하게 느껴짐은 그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축복의 말씀만이 아니라 성모님의 일생을 관통하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성모님께 드린 우리의 정성이 성모님이 가지셨던 마음의 일부라도 닮기를 기도드려봅니다.

아마도 우리도 우리의 전생애를 안다면 기쁨과 슬픔이 머물러 있음도 알고,

사랑이란 때로는 목젖까지 차오르는 슬픔이기도 하다는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화관과 꽃다발에 둘러싸인 성모님과

돌아가신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 내려 품에 안으신 성모님.

이 성모님 모두를 사랑할 때 우리의 사랑은 성모님의 사랑을 좀 더 닮아가겠지요?

 

주님. 성모님을 특별히 기리는 이 아침,

저희 눈에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닦아 주시고

저희 삶을 기쁨으로 채워주소서.

그 옛날 어머니이신 성모님이 누리셨던 영예에 감춰진 슬픔을 알게 하시고

저희가 조금은 더 지혜로워지고 사랑으로 가득차

저희 삶 속에서도 슬픔 속의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언제나 누구보다 사랑하셨던 성모님의 전구하심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

오늘 성모님이 사랑하시는 저희도 사랑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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