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0주간 수요일(06/08/2022)2022-06-0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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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연중 제10주간 수요일(06/08/2022)

 

<1독서> 열왕기 상 18, 20-39

 

그 무렵 아합 임금은 20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어, 바알의 예언자들을 카르멜산에 모이게 하였다.

21 엘리야가 온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 주님께서 하느님이시라면 그분을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나 백성은 엘리야에게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22 엘리야가 백성에게 다시 말하였다. “주님의 예언자라고는 나 혼자 남았습니다.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오십 명이나 됩니다.

23 이제 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끌어다 주십시오. 그들에게 황소 한 마리를 골라 토막을 내어 장작 위에 올려놓고 불은 붙이지 말게 하십시오. 나도 다른 황소를 잡아 장작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24 여러분은 여러분 신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나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겠습니다. 그때에 불로 대답하는 신이 있으면, 그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자 백성이 모두 그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제안하였다. “당신들이 수가 많으니 황소 한 마리를 골라 먼저 준비하시오. 당신들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그러나 불은 붙이지 마시오.”

26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황소를 데려다가 준비해 놓고는,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바알이시여, 저희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없었다. 그들은 절뚝거리며 자기들이 만든 제단을 돌았다.

27 한낮이 되자 엘리야가 그들을 놀리며 말하였다. “큰 소리로 불러 보시오. 바알은 신이지 않소. 다른 볼일을 보고 있는지, 자리를 비우거나 여행을 떠났는지, 아니면 잠이 들어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소?”

28 그러자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부르며, 자기들의 관습에 따라 피가 흐를 때까지 칼과 창으로 자기들 몸을 찔러 댔다.

29 한낮이 지나 곡식 제물을 바칠 때가 되기까지 그들은 예언 황홀경에 빠졌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응답도 없었다.

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이리 다가오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백성이 모두 다가오자 그는 무너진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31 엘리야는, 일찍이 너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내린 야곱의 자손들 지파 수대로 돌을 열두 개 가져왔다.

32 엘리야는 그 돌들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으로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제단 둘레에는 곡식 두 스아가 들어갈 만한 도랑을 팠다.

33 그는 장작을 쌓은 다음, 황소를 토막 내어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34 그러고 나서 물을 네 항아리에 가득 채워다가 번제물과 장작 위에 쏟으시오.” 하고 일렀다. 그런 다음에 그는 두 번째도 그렇게 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두 번째도 그렇게 하자, 엘리야는 다시 세 번째도 그렇게 하시오.” 하고 일렀다. 그들이 세 번째도 그렇게 하였을 때,

35 물이 제단 둘레로 넘쳐흐르고 도랑에도 가득 찼다.

36 곡식 제물을 바칠 때가 되자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말하였다.“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말씀에 따라 제가 이 모든 일을 하였음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해 주십시오.

37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주님, 이 백성이 당신이야말로 하느님이시며, 바로 당신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38 그러자 주님의 불길이 내려와, 번제물과 장작과 돌과 먼지를 삼켜 버리고 도랑에 있던 물도 핥아 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마태오 5, 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리는 삶이 대부분입니다.

이쪽도 어느 정도, 저쪽도 어느 정도.

차이야 있겠지만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럴 때 오늘 예언자의 질책을 들으면 온 마음이 무너집니다.

 

누군가 제게 그렇게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어떤 신부님은 위로의 말씀으로 강론을 해주셨는데, 신부님 묵상은 깊이는 있지만 듣고 소화하기 힘들 때가 많고 또 때로는 적나라해서 오히려 힘들다고.

정말 그 말씀을 고맙게 생각하고 너무 감사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도 알죠.

사람이 참 바뀌기 어렵고 요즈음은 더구나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쫓아다니는 편이니.

괜스레 힘든 이야기 하면 또 성당에까지 와서 힘든 이야기 듣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합니까?

누군가는 한번은 짚어야 하고 듣기 싫은 소리도 해야 하고 옳은 소리도 해야 하는 것을.

사실 우리 교우들의 삶을 이해하면서도 그런 말씀을 드릴 때면 저도 참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말씀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를 살핍니다.

그게 제 몫이고요.

어떤 사람은 그게 힘들고, 어떤 사람은 그게 싫고, 어떤 사람은 그게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마 저도 그럴 거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그나저나

정말 예언자의 이 외침,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 이 그냥 질책으로 끝나거나 훈계로 마치지 않고 하느님의 놀라운 기적으로 이어지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저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더 잘 믿을 수 있을 텐데요.

 

그리고 언젠가 드렸던 말씀, 기적이 믿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그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일상에서의 기적을 보고 하느님을 온전히 따를 수 있는 은혜가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당신의 삶이 믿음의 은혜로 충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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