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09/13/2022)2022-09-1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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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09/13/2022)

 

<1독서>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12, 12-14.27-31

 

형제 여러분,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14 몸은 한 지체가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28 하느님께서 교회 안에 세우신 이들은, 첫째가 사도들이고 둘째가 예언자들이며 셋째가 교사들입니다. 그다음은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다음은 병을 고치는 은사, 도와주는 은사, 지도하는 은사, 여러 가지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29 모두 사도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예언자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교사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야 없지 않습니까?

30 모두 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질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신령한 언어를 해석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31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7, 11-17

 

그 무렵 11 예수님께서 나인이라는 고을에 가셨다. 제자들과 많은 군중도 그분과 함께 갔다.

12 예수님께서 그 고을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마침 사람들이 죽은 이를 메고 나오는데,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고을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그 과부와 함께 가고 있었다.

13 주님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울지 마라.” 하고 이르시고는,

14 앞으로 나아가 관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이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15 그러자 죽은 이가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16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7 예수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음을 묵상할 때 종종 내가 바로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하고 생각해봅니다.

 

. 나는 젊은 아들을 잃은 과부와 함께 나인이라는 동네에 살았습니다.

어느 날 남편을 잃은 과부가 유일한 의지처로 삼던 젊은 아들이 죽었습니다.

,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때에는 죽음이 그리 멀지 않아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도 많이 죽어갔고 또 각종 질병 등으로 죽는 이가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젊은이의 죽음은 그 어머니뿐만 아니라 마을 모든 사람의 마음에도 큰 생채기를 할퀴고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젊은이의 마지막 길을 그 어머니와 함께 배웅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애타는 울음이 온통 우리 마음을 헤집고 있을 때였습니다.

 

우리 정면에 일단의 무리가 나타났는데 주로 남자들로 이루어졌고 행색은 초라했습니다.

우리의 발걸음은 멈출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중 어떤 이가 나아와 그 죽은 젊은이의 관에 손을 대며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이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적지 않다 여겼지만 이런 일을 처음이라 지금까지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아니 그분이 그 말을 하자마자

관에 있던 그 죽은 젊은이가 일어나 말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세상에,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다니.

 

말 그대로, 그 광경을 지켜본 우리 마을 사람들은 혼비백산이 되고

장례는 축제로 변하였습니다.

아마 우리는 그 사람 일행을 극진히 대접하였던 것 같습니다.

, 축젯날에는 모든 이가 배불리 먹고 마시고 그럴 때였으니까요.

 

이름이 예수라 하였던가? 행색은 초라하지만 비범한 분이었지요.

그 사람 일행이 우리 동네를 떠나고 그렇게 머지않은 시간에 그분이 십자가형에 처해 돌아가셨다는 소식도 듣고, 또 그 사람과 같이 다니던 이들이 무슨 종교를 만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제 와 보면 그분에게서 하느님의 힘이 나왔던 것만은 분명하네요.

또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제가 혹시라도 놓친 부분이 있을지 모르니까.

하여튼 지금까지도 그 이야기를 모르는 이는 없을 거예요.“

 

아마도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까요?

기적이 바로 믿음이 되지는 않지만, 기적의 힘이 한 사람에게 미치는 힘은 적지 않습니다.

부디 우리가 만나게 되는 오늘의 수많은 기적이 나의 믿음을 더 크게 해주기를 기도드립니다.

내가 예수님처럼 놀라운 기적을 행하지는 못하더라도

나도 예수님처럼 누군가에게는 기적임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평화의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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