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Title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2주간 목요일(03/09/2023)2023-03-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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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과 묵상. 사순 제2주간 목요일(03/09/2023)

 

<1독서>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7, 5-10

 

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6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7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8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9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10 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 속을 떠보는 주님이다. 나는 사람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 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이 꼭 계셔야겠습니다.

내 힘든 날, 내 아픈 날, 내 소망의 날에 하느님이 꼭 계셔야겠습니다.

착한 사람이 고통받을 때, 악인이 잘 될 때도 하느님이 꼭 계셔야겠습니다.

내가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것이 가장 부족한 믿음일지라도 하느님이 꼭 계셔야겠습니다.

그래야 덜 억울할 것 같아요.

하느님. 그래도 제게는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이 부족한 기도, 이 가난한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제게는 하느님이 꼭 계셔야겠습니다.

저의 작은 공로도 크게 보아주시고 저의 못난 모습도 잘 다듬어주시기를 청합니다.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어미의 간절한 기도가 무슨 놀라운 신학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당신께 드리는 찬미가 아니더라도 그저 그 이유만으로도

당신은 그에게 갚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이들이 받는 고난의 잔의 무게도 좀 가볍게 해주세요.

하나를 하면 하나를 더 요구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그저 당신은 제가 필요로 하는 기도를 들어주시면 안되시겠어요?

 

하느님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말이 됩니다. 그래야 사는 이유가 됩니다.

당신이 아니시면 어찌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위해 일하며 살아가겠습니까?

 

잘 알지 못하는 당신에게.

그래도 당신이 거기에 계심을 믿습니다.

머지않은 날, 제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그때

당신은 꼭 제게 응답해주십시오.

 

저의 간절한 아침기도입니다.

제 행실대로 갚지 마시고 당신의 자비로 저를 돌보아주소서.

좀 이기적인 기도라도 따지기보다 당신께 기도드렸다는 그 이유만으로

사랑으로 받아주실 당신을 믿습니다.

 

찬미와 영광이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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