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사란
하느님께서는 인류을 성화시키고 당신의 자녀로 삼기 위해 구원의 은총을 마련하셨습니다. 이에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특별한 예식을 통하여 구원의 선물을 인류에게 전달합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이는 표지로 드러내는 특별한 예식을 성사라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사를 통하여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은총을 베푸시고,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성사를 집행함으로써 하느님께 공적인 예배를 드립니다.
2. 세례성사
물로 씻는 예식을 통하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인간의 모든 죄를 없애주는 성사입니다. 세례를 통하여 인간은 하느님의 초자연적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을 위한 입문의 성사라고 불리우며, 동시에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을 얻는 성사입니다.
유아세례
a. “부모는 수 주내로 그들의 자녀들이 세례를 받도록 할 의무가 있다”(교회법 867 조 1항). 부모는 아기가 태어나면 되도록 빨리 세례성사를 받게 하여 아기가 악의 세력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자녀로서 자라게 해주어야 합니다.
b. 준비사항
– 아기의 이름(세속명): 이름을 짓지 않고 세례명을 그대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 아기의 세례명: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어느 한 성인의 특별한 보호를 요청하며 평생토록 그 성인을 모범으로 삼기위함 입니다.
– 아기의 대부모 선정: 대부모는 아기와 특별한 영적인 관계를 맺고 어린이의 영적 성숙을 도와줄 분입니다.
– 부모의 고해성사 : 부모자신의 새 삶을 다짐하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c. 신청방법
사무실에 문의하시고 유아세례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3. 견진성사
세례를 받은 신자가 받는 성사로서 주교의 안수와 크리스마 성유의 도유로 성령의 은총을 받는 성사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세례성사의 은총을 다시금 기억하고 굳건하게 하는 성사입니다. 세례성사가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성사라면, 견진성사는 하느님의 자녀들에게 신앙적 용기와 영적인 성장을 가져다 주는 성령의 성사입니다. 이에 그리스도인은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세상과 교회에 더욱 봉사하며 그리스도를 증거할 사명을 띄게 됩니다.
4. 성체성사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성사중에 가장 핵심적이고 중심이 되는 성사입니다. 성체성사는 미사를 통하여 보이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에서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성변화(실체변화 transubstantiation)를 일으키는 성사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변화된 빵과 포도주의 형상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교회 공동체와의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5. 고해성사
세례성사로서 받은 하느님의 생명을 죄로 말미암아 잃었을 때 인간의 회심과 하느님의 용서로서 이를 다시 회복시켜 주는 성사입니다. 죄악으로 단절된 하느님과 이웃과 교회 공동체와의 관계를 회복시켜줌으로 화해의 성사라고 불리우며, 죄악으로 손상된 자아와 본성을 회복시키줌으로 치유의 성사라고 부릅니다.
6. 병자성사
병자들의 도유성사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죽을 위험이 있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영적인 위로와 희망과 용기를 베푸는 성사입니다. 반드시 임종을 위한 성사만은 아님으로 병으로 죽을 위험이 있을 때는 몇 번이고 받을수 있는 성사입니다.
7. 혼인성사
그리스도인인 한쌍의 남녀가 하느님과 교회 공동체 앞에서 사랑을 맹세함으로써 일생을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신의를 지키고, 또한 서로에게 봉사하는 생활을 하기 위한 성사입니다. 이 성사를 통하여 맺어진 부부는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온갖 갈등과 역경을 헤쳐나가며 깊고 잔잔한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혼인은 당사자들의 일인 동시에 사회와 교회 공동체에 봉사하라는 지고한 소명이기도 합니다.
8. 신품성사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를 결속시키고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서 봉사함으로써 구원의 은총을 전하고 다른 사람을 성화시키도록 특별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에게 성직을 수여하고 성직을 타당하게 봉직할 수 있는 은총을 주는 성사입니다. 신품성사로써 받는 사제직은 세례성사를 통하여 신자 모두가 받는 일반 사제직과 구분됩니다. 사제는 성직 사제단의 일원으로 입적되고 지도자로서 임명되며 사제로 축성되어 봉사자로서 맞갖은 삶을 살도록 성화됩니다.
9. 준성사
교회가 신자들의 영적 이익을 위하여 성사를 모방한 것으로 어떤 표지를 통하여 그것이 표시하는 은총을 받게 하는 것을 준성사라 합니다. 준성사는 개인의 정성만이 아니라 교회 권위에 의해 그리스도 신비체 전체의 공로와 기도를 힘입어 그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축성, 축복, 구마 등이 있습니다.